'금리형 ETF' 대세 맞네…일주일새 8500억 몰려
하루 맡겨도 이자, 파킹에 딱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금융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낼 수 있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모양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금리형 ETF로만 8500억원에 가까운 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주일(10월 20~27일) 동안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리형 ETF로 뭉칫돈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이 기간 순자산 5067억원이 늘어나 일주일 기준 순자산 증가 1위를 기록했다.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에도 3078억원이 몰렸고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에도 339억원이 유입됐다.
금리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등 단기 금리를 추종한다. 특히 하루 단위로 이자수익이 확정돼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파킹형' ETF로도 불린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CD 91일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수익으로 반영하는 현금 관리용 상품이다. CD 91일물 수익률은 지난 27일 기준 3.82%다. CD 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구조다.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91일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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