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 한국만 유독 낙폭 컸다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0. 30. 17:39
코스피 6%·코스닥 11% 급락
외국인 3조원 가까이 팔아치워
美·유럽 지수는 2~3%대 그쳐
외국인 3조원 가까이 팔아치워
美·유럽 지수는 2~3%대 그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세계 증시를 덮친 지난달 말 이후 국내 증시가 유독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2465.07에 거래를 마쳤지만 한 달 뒤인 지난 27일 6.58% 떨어진 2302.81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841.02에서 748.49로 미끄러지며 무려 11.00%나 하락했다.
그에 비해 이 기간 미국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3.44%와 3.68%,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2.84% 떨어졌다.
주변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서도 국내 증시의 극심한 부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는 1.2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2.88%,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26% 떨어졌다. 인도 센섹스지수 또한 3.53%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행보가 있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조578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376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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