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내년부터 4대강 지류 준설 추진할 것”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3. 10.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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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수해대비 섬강 준설현장 방문
내년 국가하천 정비예산안 2000억원 늘어난 6627억원
30일 강원 원주 섬강 부평지구 준설현장을 점검중인 한화진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 <사진제공=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과거 4대가 사업에서 본류 중심의 대규모 준설이 이뤄져 홍수 피해가 상당 부분 감소했다”며 “내년엔 7개 지류 국가하천 사업지구에 대한 준설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강원 원주 섬강 부평지구 준설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준설은 하천 바닥에 쌓인 흙, 암석 등을 파내 수심을 증가시키거나 유지하는 작업으로, 물그릇을 키워 홍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강 지류격인 섬강의 준설 등 정비사업은 올해 2월 착공돼 2026년까지 실시 예정이다. 총 2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68만㎥의 준설작업과 2.7km 길이의 제방건설 및 보강, 교량 1개 건설 등이 계획돼 있다. 섬강 준설이 완료되면 주변의 계획홍수위를 평균 0.8m 낮춰 인근 민가나 농경지의 수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홍수위는 하천 정비사업 계획시 기준이 되는 홍수량의 수위로, 국가하천은 100년에 한번, 지방하천은 최대 80년의 한번꼴로 일어날 수 있는 홍수규모를 가리킨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4대강 지류지천에 대한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앞서 준설사업을 포함, 국가하천 정비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2117억원 확대한 6627억원의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준설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와 홍수를 저감하기 위한 대표 홍수방어 수단 중 하나”라며 “지류·지천에 대한 준설을 통해 수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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