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대 올 줄은"…마약 범죄 다룬 '더 와일드' 역주행 자신감(종합)
김선우 기자 2023. 10. 30. 17:38
배우 박성웅이 특기인 누아르로 돌아왔다. 마약 범죄가 담긴 액션물로 시대적인 문제도 관통한다.
11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김봉한 감독)'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우철(박성웅)이 조직의 정상을 차지하려는 야수들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한 감독, 배우 박성웅, 오대환, 오달수, 서지혜, 주석태가 참석했다.
11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김봉한 감독)'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우철(박성웅)이 조직의 정상을 차지하려는 야수들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한 감독, 배우 박성웅, 오대환, 오달수, 서지혜, 주석태가 참석했다.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마약 범죄, 성매매, 폭행, 감금 등 여러 범죄가 등장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맞게 범죄나 액션의 수위도 세다. 특히 마약 공급책부터 마약을 투약하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 최근 들어 연예계 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마약 전쟁을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김봉한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때 찍었는데 우여곡절 겪고 개봉하게 됐다. 감회가 참 새롭다"며 "누아르 장르는 꿈의 장르가 아닐까 싶다. 위험성도 있긴 있지만 3년 전에 원안 받고 박성웅 배우 만났는데 이분이면 옥죄이는 누아르 영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열심히 찍어봤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약 관련 장면에 대해선 "시나리오가 3년 전에 쓰여졌다. 이런 세상이 올 지 몰랐다. 마약은 욕망에 대한 표현이었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계시지만,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거창하고 신의 영역이지만 인간이 구원할 때 어떻게 될까를 이야기한 거다. 지금 마약이 도는 건 생각하지도 못했다. 마약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건 수위를 줄일 수도 있었지만 우리 영화는 장르상 극강의 표현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편집도 아주 오래 전에 끝난 상태였다. 돌아가는 현 상황에 맟춰서 다시 편집할까 이럴 겨를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주역 박성웅 역시 "며칠 전에 영화를 보다가 가슴에 훅 들어온 대사가 있었다. '죽음도 인생이다'였다. 지금 이런 역경, 고난들도 우리 인생이라 생각한다. '더 와일드라: 야수들의 전쟁'이라는 영화는 마약사건이 퍼진 이후로 처음 밝혀지는 영화일텐데 지금 잘 안되어도 충분히 역주행이 가능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그는 "액션을 찍을 땐 버짓이 크거나 액션에 집중하고 그럴 순 없는 상황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잘 찍을까 고민했다. 현실적으로 느낌을 잘 주기 위해서 칼이나 이런 걸 어떻게 잘 쓸수 있을까,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그 중간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복싱 베이스의 액션을 소화한다. 상의 노출신도 나온다. 그는 "액션이 많긴 했지만 가장 힘든 건 복싱 장면이었다. 이틀에 걸쳐서 촬영했다. 그 전까지 3~4년 해왔었는데 상대역이 복싱을 안해본 친구여서 우리 체육관 데려가서 연습하고 얼마나 복싱 액션처럼 보일까 머리를 맡대로 합을 만들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박성웅은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그는 "액션을 찍을 땐 버짓이 크거나 액션에 집중하고 그럴 순 없는 상황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잘 찍을까 고민했다. 현실적으로 느낌을 잘 주기 위해서 칼이나 이런 걸 어떻게 잘 쓸수 있을까,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그 중간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복싱 베이스의 액션을 소화한다. 상의 노출신도 나온다. 그는 "액션이 많긴 했지만 가장 힘든 건 복싱 장면이었다. 이틀에 걸쳐서 촬영했다. 그 전까지 3~4년 해왔었는데 상대역이 복싱을 안해본 친구여서 우리 체육관 데려가서 연습하고 얼마나 복싱 액션처럼 보일까 머리를 맡대로 합을 만들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액션 뿐 아니라 23세 나이차의 서지혜와의 멜로도 소화했다. 사랑에 있어서는 순박한 인물을 연기했다. 박성웅은 연신 "미안했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부담됐었다. 서지혜 배우가 그 당시엔 2년 전이라 더 어렸다. 20대 중반이었다. 나는 2년 전이어봤자 47세다. 계속 촬영하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젊고 잘생기고 안무섭게 생긴 남자 배우랑 해야하는데 첫 멜로가 나여서 미안하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뽀뽀하는 장면이 크랭크인이었다. 감독님도 너무하셨다. 친하지도 않은데 첫 뽀뽀 장면을 넣어주셔서 어색했다. 첫 뽀뽀니까 어색하게 나오는게 당연한데 어색한 장면이라 잘 어울렸던 거 같다. 항상 서지혜 배우에게는 지금까지도 미안한 마음이다. 설렘과 미안함이 공존한 촬영이었다"고 전했다.
상대역 서지혜는 "성웅 선배를 처음 뵈었을 때, 뭔가 부담을 느끼시는 표정이 티가 많이 나서 내가 더 부담스러웠다. 오히려 뭔가 우철과 봄이의 상황처럼 우철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귀여워보이고 그런 연출을 할 수 있었다. 오히려 연기하는데 더 도움이 됐던 거 같다"며 "촬영 중에도 많이 챙겨주시고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주시면서 내 첫 영화, 첫 멜로 상대로 성웅 선배 만난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드는 촬영이었다"고 화답했다.
서지혜는 채널A '하트시그널'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이 첫 영화다. 그는 "명주 역할을 맡은 서지혜다. 첫 영화이자 첫 시사인만큼 굉장히 떨린다. 개봉이 실감나지 않는다. 부족하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학 때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큰 상영관을 혼자 청소하면서 저 스크린에 내 얼굴이 나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엄청 꿈꿨는데 꿈만 같고 보는 게 믿겨지지 않아서 신기했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역할 준비에 대해선 "'하트시그널'이 벌써 7년 전 이야기다. 명주를 생각하면서 명주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 우철을 만났을 때 기분, 우철에 대한 마음과 갈등 이런 것들이 영화 속에서 흘러가는 것에 집중하면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대환, 오달수, 주석태는 박성웅에 이어 또 다른 야수로 분해 극을 이끈다. 각자 다른 방식의 야수들이다. 오대환은 "감회가 새롭다. 악역이 아니라고 우기려 했는데 생각이 바뀌고 어질어질하다"고 이야기했다. 주석태는 "형사 역을 맡았다. 방금 큰 화면으로 처음 봤다. 보면서 드는 생각은 향후 몇년 정도 광고는 없겠다 싶다. 광고 없어도 되고 영화만 대박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달수는 마약 공급책이자 새터민 역할로 분했다. 첫 도전이다. 그는 "삼류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나마 인간적이지 않나, 그런 것들이 가장 큰 거 같다"며 "많이 해오지 않았던, 어쩌면 처음이라 할 수도 있는 캐릭터를 맡았던 거 같다. 우선 출생지가 다르고 사투리부터 시작해서 사투리 선생님께 수업도 따로 받기도 하고, 내게는 큰 도전이었다. 박성웅이 한 액션 하니까 많이 배우고 내게는 큰 도전이었던 작품이었다. 처음 감독님 뵈었을 때도 읽기도 전에 이야기 들으면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먼저 먹었던 작품이다. 이런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지 않은 예산이지만, 배우들은 열연으로 보답했다. 김봉한 감독은 "내가 작품에 합류하기 전부터 박성웅, 오대환 배우가 캐스팅 돼 있었다. 이 정도면 우리 예산에서 최고의 캐스팅이고, 최고의 연기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석태는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좋다. 시간이 지나서 누아르의 고전 같은 영화로 남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오달수는 마약 공급책이자 새터민 역할로 분했다. 첫 도전이다. 그는 "삼류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나마 인간적이지 않나, 그런 것들이 가장 큰 거 같다"며 "많이 해오지 않았던, 어쩌면 처음이라 할 수도 있는 캐릭터를 맡았던 거 같다. 우선 출생지가 다르고 사투리부터 시작해서 사투리 선생님께 수업도 따로 받기도 하고, 내게는 큰 도전이었다. 박성웅이 한 액션 하니까 많이 배우고 내게는 큰 도전이었던 작품이었다. 처음 감독님 뵈었을 때도 읽기도 전에 이야기 들으면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먼저 먹었던 작품이다. 이런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지 않은 예산이지만, 배우들은 열연으로 보답했다. 김봉한 감독은 "내가 작품에 합류하기 전부터 박성웅, 오대환 배우가 캐스팅 돼 있었다. 이 정도면 우리 예산에서 최고의 캐스팅이고, 최고의 연기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석태는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좋다. 시간이 지나서 누아르의 고전 같은 영화로 남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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