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시리아 군사기반 시설 공격…확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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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슬라이스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시리아 영토 내 군사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 등과 무력 충돌을 계속해왔는데, 본격 지상전에 나선 현 상황에선 확전 우려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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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슬라이스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시리아 영토 내 군사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로부터 로켓포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스라엘군은 공격이 시작된 곳에 위치한 로켓 발사대를 향해 공습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영토의 군사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은 대규모 침공을 통해 단기전으로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는 대신, 가자지구 주요 거점을 한 조각씩 장악해가며 하마스를 완전히 궤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슬라이스' 전략으로 지상전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 등과 무력 충돌을 계속해왔는데, 본격 지상전에 나선 현 상황에선 확전 우려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스라엘 공영 방송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 근처에서 발생했다.
시리아 국방부도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시리아 골란 방향에서 다라 인근의 우리 군 시설 두 지점을 목표로 공격을 가해 약간의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전쟁 감시기구도 이스라엘이 인근 점령지 골란 고원에 대한 포격에 대응해, 다라 지방의 포병 대대를 포함한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레바논 국경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 교전이 증가하는 등 역내 확전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총 사망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총 사망자 수가 8005명으로, 2만242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보건부는 사망자 중에 어린이 3324명, 여성 2062명, 노인 460명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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