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힘…한화시스템, 영업익 6800% 뛰어
LG화학, 전년비 5.6% 감소
'수주감소' GS건설, 51.9% 뚝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이다.
LG화학 측은 이날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고유가가 지속돼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일부 경쟁력이 부족하고 중국과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범용 사업에 대해 효율화 구조 개선 작업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GS건설은 공정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3조1075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
이러한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수주가 줄어든 데 기인한다. 실제로 GS건설의 3분기 신규 수주는 1조9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
또 GS건설은 올 초 일어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국토교통부에서 10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보수적인 원가율 반영과 국내 사업장 품질·안전 강화 비용 반영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매출액 6208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00% 뛰었다. 이러한 깜짝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224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이었다.
한화시스템 측은 호실적 이유로 K방산 열풍에 힘입어 수출과 양산 사업이 확대된 점을 꼽았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제(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더(MFR)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잡히기 시작한 게 영향을 줬다.
[정유정 기자 / 김대은 기자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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