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매각 막판 진통
대한항공과 합병 작업 난기류
◆ 아시아나 화물 매각 ◆
30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의 주요 분수령인 화물사업부 매각 안건에 대해 막판까지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이사회를 목전에 두고 그동안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의견을 보여온 사내이사 1명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며 불참하는 등 이사회 내부에 이상기류가 생기면서 의결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 안건을 심의했다. 시정안의 골자는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을 통한 경쟁 제한 우려 완화'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지난 2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매각에 대해 의견을 나눈 만큼 당초 결론 도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이사회에서는 3시간이 넘도록 토론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부 사외이사가 화물 매각 때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직원 반대 등을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을 놓고도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추후 화물사업 매각 안건을 승인하면 대한항공은 31일까지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재무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결의한 상태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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