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열차제어시스템, 운행 효율성 '쑥'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10.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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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LTE 기반 상용화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LTE) 기반의 열차 제어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현대로템은 이날부터 익산역과 여수엑스포역을 잇는 전라선 180㎞ 구간에서 '한국형 열차 제어 시스템'(KTCS-2)의 첫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TCS-2는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LTE-R)에 바탕을 둔 실시간 열차 제어 시스템으로, 선행 열차의 위치와 속도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속도 제어와 비상 제동을 지원하는 KTCS-2는 KTX·SRT 등 고속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장치로 꼽힌다. 이전까지는 선로 중앙에 설치돼 운행 정보를 전송하는 지상 장치인 '발리스'를 통해서만 선행 열차의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로템은 KTCS-2 도입으로 고속열차의 운행 효율성과 열차 수송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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