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국민 사이 원자탄에도 안 깨지는 콘크리트 벽 있다"(종합)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10.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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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와 국민 간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들의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달되기를 간절하게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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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목소리 일부라도 전달되길 간절히 원해"
대통령실, 지난주 참모 민생현장 방문 결과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와 국민 간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이 터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들의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달되기를 간절하게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들이 일정을 참모들에게 맡기지 말고 주도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현장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국민이 좋아하는데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이 직접 청취한 국민 외침 중에서도 공통적인 절규는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별도로 '대통령실 민생 현장 방문 주요 결과'를 참고자료로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대기 비서실장은 23~24일 양일간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25일 외식업중앙회, 제과협회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25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공무원 및 집배원들과 만나 복지등기서비스를 점검했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24일 서울대병원서 전공의들과 간담회를 했으며, 25일에는 늘봄학교 시범학교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은 25일 마포지역 다중밀집 지역 관할 경찰서를,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은 같은 날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도 되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 지역균형 발전과 관련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춰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과 의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방의 다양한 교육과 필수의료 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배우자와 자녀가 따라가지 않는데, 직장인이 어떻게 혼자 와서 살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과거 검사로 재직했던 때를 거론하면서 "총각 시절에 지방 근무 발령이 나면 괴나리봇짐 하나 짊어지고 옮겨 다녔지만 결혼한 직장인은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와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기업, 산업시설도 지방으로 옮겨가지 않아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요원한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시대 사업의 성패는 인재 확보에 달려서 최고의 인재도 지방에 내려갈 수 있는 자율적이고 다양하며 수준 높은 교육과 질 높은 필수의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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