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본격화…내부 전시 콘텐츠·방식 등 합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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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이 3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정부는 민주주의의 성지인 옛 전남도청을 오는 2025년까지 국민 화합의 장소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 내부를 구성할 전시 콘텐츠와 방식 등을 합의하는데 난항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5월 공법단체 등 관련 대책들과 논의를 통해 최선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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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30일 '옛 전남도청' 복원 착공식 개최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이 3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건물 내·외부 복원 형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이 이뤄진 상황에서 내부 공간을 어떤 콘텐츠로 채울지 의견을 모으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는 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지난 2017년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옛 전남도청 복원 협의와 협력을 약속한 지 6년 만이다.
착공식에는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5‧18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민주주의의 성지인 옛 전남도청을 오는 2025년까지 국민 화합의 장소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80년 5월 당시 전남도청 모습으로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했으며 사업비 495억 원을 확보했다.
2020년 7월 시작된 탄흔 조사를 최근 마무리 짓기도 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옛 전남도청을 희생자를 추모하고 공감과 교육, 교류, 화합, 통합의 장소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후대에 물려줄 민주주의 역사로서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옛 전남도청의 상징성을 살려 5·18을 기억하는 대표 공간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와 기록, 정보가 혼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980년 5·18 당시 전남도청 내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과 영상 등의 유품과 구술 증언, 가상 콘텐츠 등으로 채울 예정이다.
문체부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각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5월 단체 등과 순조롭게 합의해 나가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 내부를 구성할 전시 콘텐츠와 방식 등을 합의하는데 난항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5월 공법단체 등 관련 대책들과 논의를 통해 최선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옛 전남도청은 전남도청이 지난 2005년 무안으로 이전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원형 일부가 훼손됐으며 이후 정부 차원의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옛 전남도청에 바란다' 영상을 통해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염원을 공개했다. 또한 사전 행사로 시민들은 풍물패 100여 명과 함께 길놀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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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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