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개발' 본격 착수 코레일, 최종계획 연내 확정
2028년까지 개발공사 마무리
사업용지만 50만㎡(약 15만평)에 달하는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계획이 올해 안에 확정되며 속도를 낸다. 옛 용산정비창 용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수차례 무산됐다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계획을 연말에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자인 코레일은 올해 말 구역 지정을 제안하고 이후 개발계획 고시, 실시계획 인가(지구 단위 계획 확정) 등 인허가를 추진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2025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와 토지 공급을 시작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용산역 인근 옛 용산정비창 용지 50만㎡를 국제 업무와 주거·공원 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것이다. 해당 용지는 코레일이 70%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공유지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코레일의 숙원 사업으로 불린다. 2007년 민간 주도로 처음 사업이 추진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시행사 부도로 무산됐다. 이후 2018년 코레일이 용지 소유권을 되찾은 뒤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2020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다.
이후 코레일은 2021년 5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실시협약을 맺고 각각 70%, 30%의 용지 지분을 확보해 사업 시행자로 나서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해왔다. 현재 코레일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향후 자문단 구성 등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서울시가 발표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으로 다각적 경영 개선을 통해 2026년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추고, 그해부터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코레일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 안전 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던 정비창 용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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