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오염수 분출 사고, ALPS 성능과 무관"

박건희 기자 2023. 10.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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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다핵종제거시설(ALPS)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되면서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자 5명이 방사성 액체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염수 분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으로, ALPS의 전처리설비와 다핵종제거장치 사이에 있는 배관이다.

본격적인 핵종 제거 전 상태의 오염수를 청소하던 것이므로, 작업자들이 방사성 액체에 피폭된 건 ALPS의 정화력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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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연합뉴스 제공

지난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다핵종제거시설(ALPS)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되면서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자 5명이 방사성 액체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 세정수 분출 사고에 대해 ALPS의 성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작업자들은 방사성 액체 약 100ml에 노출됐다.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작업자 중 1명은 마스크가 오염되면서 피폭량이 5밀리시버트(mSv)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피폭량을 측정하는 기기 'APD'의 경보음이 울리는 설정값을 5mSv로 정해뒀는데, 베타(β)선량이 5mSv을 넘으면서 경보음이 울렸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은 3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에서 "지역병원으로 이동된 작업자 2명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고, 오염 부위의 피부 외상 등이 확인되지 않아 지난 28일 퇴원했다고 일본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오염수 분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으로, ALPS의 전처리설비와 다핵종제거장치 사이에 있는 배관이다. 본격적인 핵종 제거 전 상태의 오염수를 청소하던 것이므로, 작업자들이 방사성 액체에 피폭된 건 ALPS의 정화력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가스가 찬 탱크에서 호스가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도쿄전력이) 그전에도 고압가스가 생기는 건 알았는데 이번처럼 높은 농도로 생긴 건 처음"이라며 "향후 호스를 제대로 결박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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