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 1조2000억... 순익 대비로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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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회공헌 액수가 4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은 4년 연속 줄어드는 추세지만 은행권은 "타 산업 대비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입장이다.
30일 은행연합회는 '2022년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이 1조2,3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중 사회공헌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전년(6.9%) 대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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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TF 권고에 공시 투명성↑
은행권 사회공헌 액수가 4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은 4년 연속 줄어드는 추세지만 은행권은 "타 산업 대비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입장이다.
30일 은행연합회는 '2022년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이 1조2,3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로는 16.6%(1,763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중 사회공헌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전년(6.9%) 대비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2019년 9.2%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는 타 업종 대비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인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디지털 본부장은 "사회공헌 자체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라 비교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면서도 "한국경제인협회 자료를 보면 국내 기업은 당기순이익의 3~4%, 글로벌 기업은 1%가량 사회공헌에 투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부터는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금융위원회 주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언에 따른 공시 개편이다. 구체적으로 ①6대 활동을 다시 분야별 4~6개의 세부항목으로 세분화했고 ②대학, 병원, 지방자치단체 등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으면서 발전기금을 납부하는 활동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대가성 영리 활동으로 읽힐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개별 은행들이 사회공헌적 성격이 짙은 활동이라 판단할 경우 부록('추가활동')으로 명시할 수 있게 했다. "천편일률적"이라는 TF 지적에 따라 "은행들이 특색 있는 활동을 고안하도록 유도하는 장치"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③또 올 들어 정부가 강조했던 이자 감면, 저소득층 지원 등 상생금융 활동 공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자감면 실적을 정량화하기가 어려워 사회공헌액 집계에서는 제외했다. 정해민 지속가능경영부장은 "실적으로 보여주기는 어렵지만 정보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판단해 각 은행들이 취급하는 상생금융 상품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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