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행 이윤수 "똘끼가 장점…팀에 도움 되겠다"

안영준 기자 2023. 10.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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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이윤수(경기대)가 "난 똘끼가 장점"이라면서 파이팅 넘치는 자신의 가치를 잘 발휘해 팀에 도움에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대학교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는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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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선수로 마지막에 호명된 이현진 "나중엔 맨 앞에 설 것"
42명 지원해 20명이 프로 유니폼 입어
이윤수(KOVO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이윤수(경기대)가 "난 똘끼가 장점"이라면서 파이팅 넘치는 자신의 가치를 잘 발휘해 팀에 도움에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대학교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는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197㎝의 이윤수는 빠른 스윙과 높은 타점이 장점이다. 2023대한항공배 전국배구대회 득점 2위를 기록했고 국가대표팀에 뽑혀 U20 아시아선수권 3위, 문경 번패티번배 국제대학배구 우승을 이끄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이윤수는 "전체 1순위는 전혀 생각 못 했다.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장점은 파이팅이다. 팀이 처져 있어도 어떻게든 분위기를 살리는 똘끼가 있다. 빨리 팀에 합류해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이윤수는 현재 발목 부상을 당해, 당장 코트에 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윤수는 "당초 회복까지 3~4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현재는 상태가 좋아졌고 이르면 한 달 안에 돌아올 수 있다. 우선은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수(가운데)(KOVO제공)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형근(한양대)은 "높은 순위로 지명 받아서 기쁘고, 원하는 팀에 들어가 더 기쁘다. 우리카드는 최근 5연승 중인데, 그건 그만큼 좋은 배구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웃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형근은 두 포지션을 익힌 이유에 대해 "코트에 오래 있을수록 좋다. 또 많은 공을 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책임감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3순위로 OK금융그룹의 지명을 받은 세터 박태성(인하대)은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동경했던 형들이 있는 무대에 뛰어들게 돼 행복하다. 신인인 만큼 늘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호명된 삼성화재의 수련선수 이현진(한양대)은 "마지막으로 불려서 기쁘기도 하고, 함께 (이름이 불리기를) 기대했을 동기와 후배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KOVO제공)

수련 선수는 연봉도 다른 신인 선수들에 비해 적고, 정식 등록이 되기까지 힘든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이현진은 "가장 마지막으로 호명됐지만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맨 앞에 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현진은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있는 이현승의 쌍둥이 동생이다. 이로써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V리그에서, 그것도 전통의 라이벌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현진은 "(현승에게서) 지금도 전화가 오고 있다. 받을 수 없는 걸 알텐데 계속 한다"며 농담한 뒤 "현승이가 프로에 먼저 가지 못하더라도 버티면 나중에는 증명할 수 있다며 뒤에서 격려를 많이 해 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 앞에서는 형제간의 우애도 잠시 잊을 예정이다. 그는 "언제 코트를 밟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뛰는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형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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