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역성장’ 예상…연준 금리 결정보다 여파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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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오는 2일(현지 시각) 발표할 3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주가가 실적발표 후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애플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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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오는 2일(현지 시각) 발표할 3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주가가 실적발표 후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애플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애플 실적이 연준의 결정보다 미국 자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은 1일에 결정될 연준의 금리 결정보다 2일에 나올 애플의 실적에 더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애플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역성장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주요 제품인 아이폰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다 아이폰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세무·토지 등 대대적 조사를 받는 악재도 생겼다.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대만 대선 후보로 출마하자,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만약 폭스콘이 생산 차질이 빚는다면 애플은 아이폰 수급에 차질을 입을 수 있다.
시장에선 애플의 올해 3분기 매출이 89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애플 주가가 또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4.8% 급락했었다.
블룸버그는 “3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경우, 애플이 20여 년 만에 가장 긴 역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다른 빅테크 기업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보았기에, 애플 실적이 저조하다면 용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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