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중앙아시아 '최초' 타슈켄트주의회와 교류의향서 체결

조영석 기자 2023. 10.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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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의회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사마르칸트주의회와는 의회 운영 시스템 교류를 합의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주요 지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의회는 신북방 거점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지방의회와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개척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1일부터 2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사마르칸트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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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문화·교육 등 상호 협력키로···한국어 교사 파견 논의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왼쪽)과 미르자예프 조이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의회 의장이 우호교류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의회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사마르칸트주의회와는 의회 운영 시스템 교류를 합의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주요 지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의회가 타슈켄트주의회와 우호협력을 체결한 것은 중앙아시아 지역 지방의회와의 최초의 일이다.

앞서 전남도의회는 신북방 거점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지방의회와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개척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1일부터 2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사마르칸트주를 방문했다.

서동욱 의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타슈켄트주의회 미르자예프 조이르 주지사 겸 의회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전남도의회 대표단은 타슈켄트주의회와 우호교류 협약 체결을 통해 경제, 통상, 문화, 교육,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 간 교류를 적극 협력키로 했다.

미르자예프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어를 배워 대한민국에서 취업하기를 원하는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많다"며 "타슈켄트주가 체류비를 전액 지원하는 조건으로 전남도에서 한국어 강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표단은 또 일제시대에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1세대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아리랑요양원과 1991년 전남도의회가 개설 비용을 일부 지원한 타슈켄트 소재 세종학당을 방문, 한국어를 공부하는 현지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표단은 이어 사마르칸트주의회 토셰프 파몬 부의장 및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회 간 상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셰프 부의장은 전남도의회 의정 지원인력과 예산 등 의회 운영 시스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지속적인 교류의사를 뜻을 밝혔다.

서동욱 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남도와 우즈베키스탄 주요 지역과의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특히 연간 5%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전남도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다각적인 분야에서 전남도의회와 우즈벡 지방정부 및 의회와 교류 촉진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김재철 도의원(보성1·더불어민주당)을 대표로 하는 '우즈베키스탄 의원친선협의회'를 구성,우즈베키스탄 지방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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