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열려…수상자들에 한국 기업 취업 특전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는 30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제2회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는 중국 내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에게 한국 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교육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다. 올해 행사는 대외경제무역대가 주최하고 포스코와 LG화학, 신한은행, 하나은행, CJ 등 5개 한국 기업 중국법인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중국 대학의 한국어(조선어)학과 졸업 예정자와 3년 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후원 기업들이 직접 참가자들의 비즈니스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에는 모두 30개 대학에서 75명의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각 후원 기업이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주제 영상과 자기소개서 등을 심사해 각각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 후원기업이 1등으로 선정한 수상자들에게는 대외경제무역대 외국어학원장과 주중 한국문화원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고, 각 기업의 채용 우대 특전도 주어진다. 신한은행이 1등으로 선정한 대외경제무역대 대학원 왕쥔 학생은 “많이 부족하지만 6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진심으로 한국 문화를 사랑하며 열심히 공부해 왔다”며 “한·중 문화교류에 힘쓰고 한국어 전공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와 미래를 향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중 교류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외경제무역대 한강일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집행주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대표기업들이 한국어 전공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경진대회가 중국 내 한국어학과 학생·교수진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고, 한·중간 민간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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