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속 국화향 삼매에 풍덩"…마산국화축제 관광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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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향기가 그윽해서 너무 좋네요."
30일 오후 마산국화축제가 한창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일대에는 가을 국화를 만끽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28일 개막한 마산국화축제는 '국화야! 내 마음을 바다 줄래?'라는 주제로 11월6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돝섬, 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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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 일원서 개최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국화 향기가 그윽해서 너무 좋네요."
30일 오후 마산국화축제가 한창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일대에는 가을 국화를 만끽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섭씨 24도의 완연한 가을 날씨에 따스한 햇살이 각양각색의 국화를 비추면서 축제장 일원에는 꽃물결이 일렁거렸다. 10만 송이의 국화가 공원 곳곳을 꾸미면서 축제장에는 달큰한 국화 향기로 가득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오랜 친구들과 옛 교복을 입은 중년여성들, 백발이 희끗한 노부부 등 다양한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겼다.
저마다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부산에서 지인들과 국화축제를 찾은 성지현씨(56·여)는 "친구들과 마실 나왔는데 국화향기도 그윽하고 너무 좋다"며 "빌린 옛날 교복을 입으니 어렸을 적 생각이 난다"고 미소지었다.
진주에서 연인과 함께 온 김가빈씨(27)는 "오늘 인스타(SNS) 사진을 많이 찍었다"며 "내년에도 여자친구와 함께 와야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마산국회축제는 지난 1961년 옛 마산시 회원동에서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에 성공하고 1972년 일본으로 수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열려왔다.
지난 28일 개막한 마산국화축제는 '국화야! 내 마음을 바다 줄래?'라는 주제로 11월6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돝섬, 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약 2만 5000㎡ 규모의 축제장에 10만 송이의 국화와 8개 주제, 201개의 국화작품이 전시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축제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국화재배 농가에서 마산의 축적된 육묘 기술로 정성스레 국화를 가꿔왔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마산 국화만이 가진 매력과 우수성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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