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고층에 주상복합까지... 급증한 서울 분양권 거래, 유형도 다양

백윤미 기자 2023. 10. 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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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의 분양·입주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 아파트는 1·2단지 전체에서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49㎡를 중심으로 분양권이 거래됐는데, 6억65만원~9억4250만원에 손바뀜됐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와중에 지난 4월 전매 제한이 풀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부담이 없는 것도 분양권 거래의 장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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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권 거래 452건... 지난해 대비 722% 급증
둔촌주공·청량리역롯데캐슬·세운지구 등 유형 다양
“분양권 전매 규제가 풀려 매수 수요 몰려”

올해 서울 아파트의 분양·입주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상위 단지 중에서는 가구수가 많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강북 최고층으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까지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유형의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 4월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수도권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는 1만7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18건보다 213% 증가한 것이다. 이중에서도 서울의 거래량은 452건으로, 지난해 52건 대비 722% 급증했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입주권 거래가 있었던 단지는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70건이 거래됐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직거래 12억9500만원 한 건을 제외하면 15억6297만원~22억9615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 평형 분양가가 12억~13억원 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소 3억6000만원에서 10억원이 오른 셈이다.

다음으로 많은 거래가 있었던 단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분양권으로 66건 거래됐다. 이 단지는 1245가구임에도 규모가 열 배에 달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됐다. 이 곳은 ‘강북 최고층 아파트’로 알려지며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9억6450만원~16억5600만원 선에서 거래돼 10억 중반대였던 분양가 대비 대부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세운지구에 들어선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의 경우 주상복합임에도 올해 31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통상 주상복합 아파트는 재건축 가능성 등의 단점을 이유로 일반 아파트만큼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그럼에도 이 아파트는 1·2단지 전체에서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49㎡를 중심으로 분양권이 거래됐는데, 6억65만원~9억4250만원에 손바뀜됐다. 다만 이 평형 분양가가 7억~8억원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분양권 거래 가격 추세는 다소 혼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개봉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도 65건, 수색동 DMC SK뷰 아이파크포레도 40건 거래되며 분양권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공덕자이 26건 ▲래미안원베일리 25건 ▲개포프레지던스자이 21건 ▲DMC파인시티자이 18건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주상복합 17건 ▲흑석리버파크자이 15건 ▲강동헤리티지자이 14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와중에 지난 4월 전매 제한이 풀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부담이 없는 것도 분양권 거래의 장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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