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안했다" 재차 부인…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 제출(종합)

안태현 기자 2023. 10. 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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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까지는 전하는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30일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권지용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이와 관련하여 권지용씨는 오늘(30일)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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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 해소 위해 관련 검사 적극 임할 것"
"변호사 선임료 등 추측성 보도엔 강경대응"
가수 지드래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까지는 전하는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30일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권지용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이와 관련하여 권지용씨는 오늘(30일)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지용씨는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하였고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건에 관련하여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로 배우 이선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를 했고, 지드래곤을 특정해 조사를 벌여 입건 뒤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지난 27일 첫 번째 입장문을 내고 즉각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직접 법률대리인은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지드래곤의 입장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수억원대의 수임료를 지불하고 변호인을 선임했다거나, 그가 최근 여러 행사장에서 보인 행동들을 두고 마약 혐의에 대한 추측성 언급이 이어졌다. 이에 지드래곤은 재차 입장문을 밝히면서 자신은 마약 투약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적이 있다"면서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당시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아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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