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신체활동 80→144시간으로 확대…체육 교과는 별도 분리

김민혁 2023. 10. 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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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줄어든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늘리고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의 학교신체 활동 시간을 기존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체육 교과를 별도 분리하는 안을 추진합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확인된 뒤 수년간 유행을 이어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화되면서, '학생 건강체력평가'에서의 저체력 학생의 비율은 2019년 12.2%에서 지난해 16.6%까지 늘었습니다.

정부는 학생들의 체육 활동 증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 활동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 활동 시간을 현재 약 80시간에서 144시간으로 늘리고, 단계적으로 초등 1~2학년의 '즐거운 생활' 중 신체 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는 안을 검토합니다.

실질적 수업 시수 확보를 위해선 별도 교과로 분리돼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중학교 3년간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늘리고, 고등학교도 2025년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체육 필수이수 10학점이 충실히 운영되도록 문체부와 개선안을 마련합니다.

시설 개선도 추진합니다.

체육관 확보를 위해 학교복합시설을 2027년까지 현재 39개 수준에서 200개 수준까지 늘립니다.

늘봄학교에서는 체육 단체와 연계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 건강도 지원합니다.

초등 1학년과 4학년, 중1,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서 행동 특성검사'를 내년까지 개선합니다.

위기학생으로 선별되면, 의료 취약지역 거주자 등을 위한 정신건강전문가의 학교방문도 이뤄집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학생건강을 위협하는 주변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생의 조화로운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향후 5년간의 정책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정부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신체 건강검진도 국가 검진체계로 통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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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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