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악동 김건우, 월드컵 2연속 金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10.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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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회 1500m 정상
종합 랭킹 1위로 도약
서휘민, 여자부 2관왕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정상에 오른 김건우(오른쪽). AP연합뉴스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실력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이었다.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 정상에 오른 '악동' 김건우의 이야기다.

김건우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0초29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3위로 처졌던 김건우는 막판 스퍼트로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은 박지원에게 돌아갔다.

김건우는 2015년 국가대표 신분으로 음주한 사실이 적발되고 2016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악동으로 불린다. 그러나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하면서 2019년 2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보면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김건우는 복귀하자마자 금메달 2개를 목에 거는 등 국제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건우는 지난 1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운 좋게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김건우는 황대헌이 선두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반칙을 범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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