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다 말다툼 끝에 흉기 휘둘러’ 10대 남학생, 또래 여학생 살해

정진욱 기자(top@mk.co.kr) 2023. 10.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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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서 또래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고등학생이 입건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고등학생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군은 28일 오전 3시 2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자택에서 B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군과 B양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됐다. A군은 B양의 집에서 둘이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112에 전화를 걸어 “(B양이 휘두른)흉기에 찔렸다”며 “나도 (B양을)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B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회복하는 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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