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경찰에 피살된 한국인 유족 서한에 "영사조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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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7년 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씨 유족 사건과 관련해 "주필리핀대사관은 유족 측 입장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피해자 유족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사건 진상 규명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데 대해 "현재 필리핀 사법부에서 관련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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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박진에 "억울함 풀어달라"
외교부 "사법부서 항소 절차중"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는 7년 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씨 유족 사건과 관련해 "주필리핀대사관은 유족 측 입장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피해자 유족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사건 진상 규명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데 대해 "현재 필리핀 사법부에서 관련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전했다.
지익주 씨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다 2016년 10월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 살해됐다.
몸값을 노리고 납치한 이들은 지 씨를 살해했고, 지 씨의 시신을 화장터에서 소각한 뒤 유골을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 이 과정에 필리핀 경찰뿐 아니라 NBI, 필리핀 국가수사국까지 연루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필리핀 1심 법원은 사건 발생 7년이 지난 올해 6월에야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NBI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주모자로 지목한 이들의 상관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유족은 고위직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남편의 억울함과 저의 아픔을 풀어달라"며 정부가 나서길 부탁한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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