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3세 경영 본격 시동 조성민 상무, 부사장 승진
지주사 경영전략 총괄로
홀딩스 대표에 이명길 내정
한솔그룹 3세 경영인인 조성민 한솔제지 친환경 사업 담당 상무(35·사진)가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신임 부사장은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이병철 삼성 회장 장녀인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손자다.
30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조 상무는 지난 29일 조직 개편을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핵심 사업인 제지 부문에서 올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오너 일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조직을 개편했다는 후문이다.
조 신임 부사장은 종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포장 소재를 개발하는 등 한솔제지 친환경 사업을 주도해왔다. 최근 CJ제일제당과 종이 기반의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보폭을 넓혀왔다. 그의 승진을 두고 업계에서는 한솔그룹의 '3세 경영' 행보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부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이후 2019년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2021년 임원으로 승진한 뒤에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과 관련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신사업을 주도해왔다.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부사장을 맡으면서 그룹 전반의 전략 기획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한솔홀딩스 대표이사도 전격 교체됐다. 한솔홀딩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이명길 전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남현희 “성관계 시 분명 남자…고환 이식 주장 믿었다” - 매일경제
- ‘마약 혐의’ 이선균 최대 피해자는?…“칸 다녀올 땐 좋았는데” - 매일경제
- “세상이 무너졌다”…술집 女화장실 ‘툭’ 떨어진 아이폰 보니 ‘맙소사’ - 매일경제
- [영상] “우린 접어서 팔찌처럼 껴”…삼성 폴더블폰 위협하는 ‘이것’ - 매일경제
- [단독] 로또사업자 돌연교체 알고보니…조달청, 허위서류 확인 못해 - 매일경제
- 55년만에 첫 파업 ‘폭풍전야’…“기본급 13% 올려달라”는 이 노조 - 매일경제
- 생애 첫 내집 마련한 사람 3분기에만 10만명…혹시 막차 탄건 아닐까 - 매일경제
- 삼성, 폴더블폰 방심하다간 ‘날벼락’…턱밑까지 따라온 이 나라 - 매일경제
- 국힘 혁신위, 이준석·홍준표 대사면 건의 의결 - 매일경제
- ‘역시 어린이 인기 No.1’ 이정후 “아직 ML 도전 실감 안 나, 미국 건너가 봐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