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참다 참다 구호품 창고 터는 가자 주민들…"질서 무너지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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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가 3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 수천 명이 유엔 구호품 창고에 난입해 구호품을 약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9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주민 수천 명이 전날 데이르 알발라 등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있는 몇몇 유엔 구호품 창고에 난입해 밀가루와 비누 등을 약탈해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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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가 3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 수천 명이 유엔 구호품 창고에 난입해 구호품을 약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9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주민 수천 명이 전날 데이르 알발라 등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있는 몇몇 유엔 구호품 창고에 난입해 밀가루와 비누 등을 약탈해갔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가자 주민들이 창고에서 닥치는 대로 포대와 박스를 집어 들고나와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UNRWA는 29일 성명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며 "이는 시민적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걱정스러운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UNRWA의 토마스 화이트 국장도 CNN에 가자지구의 "사회 조직"이 무너지고 있다며 현 상태가 지속되면 가자지구에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공습을 피해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 대피한 피란민들도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 확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매일 오늘이 마지막 밤일 수 있다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박종혁
영상: 로이터·X(구 트위터) @AJEnglish·@SriLankaTweet·@UN·@zahiahx·타임스오브이스라엘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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