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의 '케인'과 '가비' "일본 만나 확실하게 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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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다면 확실하게 이기고 싶습니다."
변성환호의 핵심인 진태호(전북)와 김명준(포항)이 일본을 향해 '복수'를 외쳤다.
진태호는 "(지난 일본전은) 처음 접해보는 경기였다. 전반에 퇴장당하고, 그 프리킥으로 실점까지 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다시 만난다면 확실하게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창 축구를 배워나가고 있는 김명준과 진태호는 각각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과 FC바르셀로나의 가비를 '롤 모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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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다시 만난다면 확실하게 이기고 싶습니다."
변성환호의 핵심인 진태호(전북)와 김명준(포항)이 일본을 향해 '복수'를 외쳤다.
30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진태호와 김명준을 비롯한 21명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소집됐다.
이들은 내달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에 출격한다.
한국은 미국, 프랑스, 부르키나파소와 조별리그 E조에 속했다. 바로 옆 D조에 석 달 전 아픔을 줬던 일본이 편성됐다. 한국이 조 1위, 일본이 조 2위를 하면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지난 7월 2023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전반에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끝내 넘지 못했다. 판정이 일본 쪽에 너무 유리했다는 논란도 일었다.
미드필더인 진태호와 스트라이커이자 '주장'인 김명준은 무득점 완패의 책임감을 여전히 느끼고 있었다.
진태호는 "(지난 일본전은) 처음 접해보는 경기였다. 전반에 퇴장당하고, 그 프리킥으로 실점까지 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다시 만난다면 확실하게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준은 "이미 알고 있는 팀인 만큼, 더 자신 있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시안컵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월드컵 무대에서 만날 강호들을 상대로도 기존의 공격적인 '빌드업 축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1∼17일 스페인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잉글랜드, 모로코, 벨기에 등 강호들을 상대로 1무 2패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지만, 변성환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외려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진태호는 "상대 골격 자체가 다르긴 했다. 힘도 있더라. 그래서 더 미리 보고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패스를 뿌리기 위한) 많은 옵션을 줘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준은 "긴장도 됐지만 막상 붙어보니 할 만했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창 축구를 배워나가고 있는 김명준과 진태호는 각각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과 FC바르셀로나의 가비를 '롤 모델'로 꼽았다. 진태호는 전북 선배인 이재성(마인츠)도 닮고 싶다고 했다.
김명준은 "자세가 케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영상을 보면서 케인을 따라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플레이 스타일도 좀 비슷해지는 것 같다"면서 "연계와 이타적인 플레이를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진태호는 "작은 체구를 잘 활용하는 미드필더 가비가 롤 모델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재성 선수를 좋아한다. 정말 영리하게 플레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을 닮아서 아시안게임, 올림픽도 뛰고 A대표팀에도 선발되고 싶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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