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돌아온 KB국민은행…여자농구 왕좌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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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다음 달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박정은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챔프전에 올라 준우승한 부산 BNK도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양강 구도를 깰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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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다음 달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50여 명의 팬이 참석한 가운데 6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한국 여자농구 간판 박지수가 복귀한 청주 KB국민은행이 꼽힌다.
공황장애 진단으로 치료를 받느라 2022~2023시즌 초중반 결장했던 박지수는 지난 시즌 후반기 복귀했으나, 한동안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둔 박지수의 컨디션은 정상 궤도에 올라 KB국민은행의 왕좌 탈환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KB국민은행은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WKBL 선수들과 팬 그리고 미디어도 KB국민은행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6개 팀 선수 전원인 103명을 대상으로 우승팀을 묻는 WKBL 설문 조사에서 KB국민은행은 48%의 높은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팬 투표는 36.8%, 미디어투표는 55.4%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설문 조사에서도 우리은행은 선수 투표 29.4%, 팬 투표 30.7%, 미디어투표 40%로 모두 2위였다.
박정은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챔프전에 올라 준우승한 부산 BNK도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양강 구도를 깰 다크호스다.
이소희와 진안, 김한별 등 지난 시즌 핵심 선수들이 대거 잔류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던 용인 삼성생명도 이번 시즌 키아나의 복귀와 함께 우승권 경쟁을 노린다.
이적생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베테랑 김정은이다. 2022~2023시즌 우리은행 우승을 도운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지난 4월 친정팀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 전신인 신세계에 지명된 김정은은 2017년까지 한 팀에서 뛰다 우리은행으로 옮겨 정규리그 우승 4회, 챔프전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하나원큐에 김정은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현재 7801점을 기록 중인 김정은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통산 최다 득점자 정선민(8140점)의 기록에 339점을 남겨뒀다.
인천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유승희도 기대를 모은다.
유승희는 6개 구단 선수(28.2%)와 팬(30.6%), 미디어(49.2%) 투표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 1위에 올랐다.
한편 새 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PO)가 기존 3전2승제에서 5전3승제로 바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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