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 "제사 지내기 싫다"…성균관, 파격적 권고안 11월2일 제안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10. 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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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이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 제사를 지속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4명 남짓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간소화하거나 가족 모임 같은 형태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41.2% △시대의 변화로 더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다가 27.8% △종교적 이유나 신념이 13.7%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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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주관으로 '차례상 표준안'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성균관이 제시한 간소화 방안의 핵심은 전을 부치느라 더는 고생하지 말라는 것과 음식 가짓수는 최대 9개면 족하다는 것이다. 표준안에 따르면 간소화한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炙),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다. 여기에 조금 더 올린다면 육류, 생선, 떡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사진은 성균관이 제시한 차례상 표준안. 2022.9.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성인 10명 중 6명이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 제사를 지속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4명 남짓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에 제사를 지낼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44.1%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간소화하거나 가족 모임 같은 형태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41.2% △시대의 변화로 더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다가 27.8% △종교적 이유나 신념이 13.7%순이었다.

제사를 계속하려는 이들은 △조상을 기리기 위해서 42.4% △가족들과의 교류를 위해서 23.4% △부모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 15.9% △전통 유지 10.0% 등의 이유를 꼽았다.

제사를 지낼 때 가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제수 음식의 간소화 25.0% △형식의 간소화 19.9% △남녀 공동 참여17.7%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사 17.2% △제사 시간 변경 5.3% 등이 뒤를 이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 및 현대 사회의 특성 등을 고려해 파격적인 '현대화 제사 권고안'을 오는 11월2일 발표할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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