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를 서울에 편입’…국힘 “당론 채택 적극 추진, 중요한건 시민들 의견”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진행한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우리 당은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당정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론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 편입 요구는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주민투표, 시도의회에서 의결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시장이 판단해서 일단 절차가 거기서부터 진행돼야 한다. 주민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포뿐 아니라 인접한 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생활권, 통학권, 직장과 주거지 간의 통근 등을 봐서 서울시와 같은 생활권이라 한다면, 행정편의가 아니라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절차를 진행할 경우 원칙적으로 (해당 도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걸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김포시장이 12년 만에 (여당으로) 바뀌었는데 왜 해결이 안 되냐고 해서, 그거는 우리가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갖고 있다”며 “의견이 모이는 대로, 법률 개정 사안이지만 개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시 서울 편입은 김포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특별법을 통해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살펴보겠다”고 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당론 지정과 관련 내년 총선 경기도 선거 전략의 일환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그런 게 아니라면 중앙에서 이끌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울과 인접한 지자체에서도 서울 편입을 원하면 당에서 지원할지 묻는 말에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김포는 이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인구의 85%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특수성을 담아서 얘기하니 수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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