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하이브, 4년 만에 불화 끝냈다…안형준 사장·방시혁 의장 전격 만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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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하이브가 다시 손을 잡았다.
30일 MBC에 따르면 안형준 MBC 사장은 상암 MBC를 방문한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을 만나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선진적 제작관행 정착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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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C와 하이브가 다시 손을 잡았다.
30일 MBC에 따르면 안형준 MBC 사장은 상암 MBC를 방문한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을 만나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선진적 제작관행 정착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전격적으로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을 방문해 안형준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앞서 4년 동안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콘텐츠 교류가 중단됐던 상태였다. 이에 MBC '쇼! 음악중심'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 출연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안 사장은 "방송사와 엔터기업 사이에 오랜 기간 관행처럼 굳어진 그릇된 제작문화를 반드시 개선해 상호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을 만들자"라고 방 의장에 제안했다. 또한 MBC가 앞장서 아티스트의 권익 제고와 공정한 파트너십(동반관계)을 정립하여 동반성장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도 이날 방 의장과 안 사장의 만남에 대해 전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방 의장은 "MBC의 진심 어린 사과와 K-팝 아티스트 권익 제고에 대한 공감 덕분에 이번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과거의 관행을 넘어 건강한 콘텐츠 제작환경이 새롭게 자리잡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이 자리에서 K-팝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아티스트 권익에 대한 존중이 담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하이브는 "이날 대화 자리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제작진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한참을 대기하는 관행 등이 개선돼야 할 점으로 거론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와 MBC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과거의 불공정한 방송제작 관행을 타파하고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제작 환경을 정착시키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양사는 건전한 방송제작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하고, 곧 가시적 결과물을 도출해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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