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와일드' 감독 "영화 속 마약 장면? 이런 시대 올 줄 몰랐다"

김선우 기자 2023. 10.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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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와일드 : 야수들의 전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봉한 감독과 박성웅, 오대환, 서지혜, 오달수, 주석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김봉한 감독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약 장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김봉한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11월 15일 개봉하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우철(박성웅)이 조직의 정상을 차지하려는 야수들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속에는 마약에 찌든 인물들이 나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들어 배우 이선균 등이 마약 혐의를 받으며 연예계가 다시금 마약과의 전쟁인 상황. 시기적인 부담은 없을까.

3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와일드 : 야수들의 전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봉한 감독과 박성웅, 오대환, 서지혜, 오달수, 주석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봉한 감독은 "시나리오가 3년 전에 쓰여졌다. 이런 세상이 올 지 몰랐다. 마약은 욕망에 대한 표현이었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계시지만,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거창할 수 있다. 구원은 신의 영역이지만 인간이 구원할 때 어떻게 될까를 이야기한 거"이라며 "지금 마약이 도는 건 생각하지도 못했다. 마약에 대한 거부감 같은 건 수위를 줄일 수도 있었지만 우리 영화는 장르상 극강의 표현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편집도 아주 오래 전에 끝난 상태였다. 돌아가는 현 상황에 맟춰서 다시 편집할까 이럴 겨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며칠 전에 영화를 보다가 가슴에 훅 들어온 대사가 있었다. '죽음도 인생이다'였다. 지금 이런 역경, 고난들도 우리 인생이라 생각한다. '더 와일드'라는 영화는 (최근 불거진 여러) 마약사건이 퍼진 이후로 처음 밝혀지는 영화일텐데 지금 잘 안되어도 충분히 역주행이 가능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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