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하는 이준석·홍준표...신주호"사면 아닌 '징계철회'"vs박성민"보여주기식 통합? 의미없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 대담 :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식을 줄 모른 채 뜨거운 게 요즘 여의도 정가입니다. 여러 얘기들 나오고 있지만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모아보면요 결국은 지금 의원실에서 누가 짐 싸서 나갈 거고 또 그렇게 해서 빈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 건지. 내년 4월 총선 관련 얘기를 이리 에둘러 저리 에둘러 하는 거라고 많이 들립니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지금의 우리 정치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늘도 두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하 박성민) : 네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이승훈 : 그리고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하 신주호) : 네 안녕하십니까. 신주호입니다.
◇ 이승훈 : 반갑습니다. 민주당도 혁신위 해보셨잖아요. 그렇죠. 박 의원님? 그런데 혁신위 꾸릴 만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기자들 카메라들 다 혁신위에 국민의힘 혁신위에 몰려가 있는 듯이 보입니다. 신 대변인님. 혁신위의 첫 안건이 홍준표 이준석 전 대표 등 포함한 대사면이다 이렇게 들립니다. 첫 작품 마음에 드십니까?
◈ 신주호 : 일단 인요한 위원장께서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에 내셨던 일성이 통합과 쇄신입니다. 그런 면에서 통합이라는 그 명분으로 지금까지 징계를 받았던 분들 모두를 사면을 해주겠다고 한 것은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홍준표 시장이나 이준석 전 대표께서 반발하시는 게 이 사면이라는 용어 때문에 아마 지금 굉장히 반발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희 당원당교상에 징계를 받았던 분들한테 사면이라는 것은 없고 사실 징계 철회, 징계 취소 이런 단어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도 사실 인요한 위원장께서 그 혁신위 회의 과정에서 이런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서 발표를 하신 것 같은데 조금 더 당이랑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대사면이라는 용어보다 징계 철회라는 공식적인 용어를 좀 쓰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어쨌든 저희가 통합을 기치로 내건 혁신위가 지금 첫 안건으로 그것을 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뭐 저희 당이나 아니면 국민들이나 받아들이시기에 반드시 통과가 돼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 지금 당 지도부에서도 징계 철회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공식 안건으로 올라오게 될 경우에 아마 징계 철회 과정이 제대로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사면 대신에 징계 철회 이런 말을 썼으면 홍준표 시장이나 이준석 당 대표 전 대표가 그렇게 불쾌하지는 않았을 거다 이런 얘기인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요.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 이 통합에 접근하는 방식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이준석 전 대표에게 걸었던 징계를 해제해 준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가 '이제 다시 나를 당이 받아주는구나'라고 생각할까요? 그렇지 않죠. 이준석 대표가 하는 쓴 소리에 대해서 단순히 '내부 총질이다'라고 이렇게 폄훼하거나 배제하는 그런 행태 자체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는 기조가 있어야만 통합이라는 것도 가능한 것이지 사실 이준석 대표를 그동안 뭔가 당에서 취급했던 방식을 보게 되면 이렇게 갑자기 사면하겠다고 나오는 것도 국민들 보시기에는 '갑자기 왜 저래?' 이런 생각이 들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런 분들은 굉장히 본인들을 마치 통합의 마스코트처럼 활용하려는 그런 시혜적인 모양새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위가 결과적으로 봤을 때 통합을 내거는 것은 중요한데 통합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통합은 사실 더 나은 당으로 가기 위한 수단인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통합 얘기가 왜 나왔냐고 보면 결국에 뿌리는 이겁니다.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라 그리고 tk 친윤 주류 세력에 잠식된 당의 체질을 바꿔라 이거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 그저 몇 명 딱 집어가지고 언론에 좀 인지도 있고 국민들이 알 법한 사람들 우리가 징계 철회해주겠다 이렇게 하는 거는 그냥 보여주기식 통합이라고밖에 보이지가 않는 거죠.
◇ 이승훈 : 그래도 국민이 보시기에 그래도 인요한 위원장 발언도 세지면서 뭐 김기현, 주호영 실명까지 이렇게 내면서 '험지에 좀 나가셔야 합니다.' 이런 말까지 하셨다는 거 보면 좀 국민들이 보기에도 좀 달라졌네 그러지는 않을까요?
◆ 박성민 : 일단 험지 출마론을 얘기를 한 거는 나름 그래도 꽤 과감한 발언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또 한편으로 보면 유현 위원장께서 공천 룰을 건드릴 거냐 말 거냐는 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공천 룰을 건드리는 것은 월권이고 기초 공사를 탄탄히 하는 게 혁신위의 역할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건 결국 공천 룰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에 내재되어 있는 영남권 중진 의원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비롯해서 검사 대거 공천설 또는 용산발, 그러니까 대통령실 발, 인사들의 대거 출마설 그 과정에서 불거지는 당내 여러 갈등을 혁신위는 도대체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거냐. 그런 점에 대해서는 사실 답을 제대로 못하고 계신 거죠. 그래서 결국에 제가 혁신위 나오면 항상 얘기 드리는 게 곁가지만 건드리다가 끝나지 않겠냐. 이런 거거든요. 지금도 보면 결국 이준석 전 대표를 사면해주겠다 홍준표 시장을 사면해주겠다 이런 건데, 이준석 전 대표는 그렇다 다른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홍준표 시장님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는 징계 받을 만해서 받은 거 아닙니까? 수해 중에 골프 쳤고 유가족들을 향해서 5.18이나 4.3 사건에 대해서 막말했던 분에 대해서 징계를 한 것을 왜 갑자기 통합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면을 해준다는 거죠? 저는 그런 것도 좀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는다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신주호 : 그러니까 저희가 혁신위가 이렇게 내걸었던 통합이라는 것은 저희 당내 통합도 의미하지만 국민 통합도 의미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요한 위원장께서 오늘 광주 5.18 묘지를 참배하셨고, 거기서도 대한민국의 대통합을 위해서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이셨기 때문에 저는 당내 통합뿐만 아니라 국민 대통합을 위한 혁신위의 의지를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말씀드리면, 혁신위에서 공천 룰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분명한 말씀을 드리면, 혁신에서 뭐라고 했냐면 공천 방향에 대해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니까 공천 방향은 우리가 제시하겠지만 구체적인 공천 과정에 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그리고 현역 의원, 원내 당협위원장 할 것 없이 당내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만한 그런 공천 룰을 제시하신다면 그것은 분명히 저희 당내에서도 납득하고, 그 공천 룰에 따라서 아마 제대로 된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영남 중심, 영남권 의원들께 수도권 험지 출마 이런 제안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김기현 대표가 오늘 말씀하신 게 공식 제안으로 안건이 올라오게 될 경우에 그것을 검토해보겠다고 하셨어요. 이게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공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실 저희 최고위가 의논할 수 있는 그 기반이 없습니다.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 차원에서 영남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험지 출마에 대해서 제안을 한다면 그것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아마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제안을 왜 하셨냐. 그거를 저희가 한번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영남 의원들 수도권 험지 출마를 왜 요구하느냐. 그것은 사실 저희 당이 그동안에 영남 중심 정당이라는 비판에 많이 갇혀 있었거든요. 그런데 수도권에 출마함으로써 국민의힘은 영남 중심 정당이 아니라 수도권 중심 정당, 더 나아가서 전국 정당을 지향하는 그런 정당으로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제안에 대해서 당내의 심도 있는 고민과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서 국민들께 더 만족을 드릴 수 있을 법한 그 안을 아마 내놓으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혁신위원장이 하는 얘기는 공식적인 얘기는 아닌가요?
◈ 신주호 : 영남권 의원들의 경우는 인요한 위원장이 아마 개인 사견으로 말씀을 하신 겁니다. 혁신위 회의 과정에서 그런 논의는 나오지 않은 걸로 제가 들었고요. 인요한 위원장의 개인 의견이 과연 혁신 회의 과정을 거쳐서 혁신의 공식 입장이 되고, 그 공식 입장이 당의 최고위라든가 공식 기구에 아마 안건이 보고가 된다면 그것을 발판으로, 그것을 기반으로 회의가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 이승훈 : 말씀하셨는데 오늘 5.18 광주 묘역 찾으셔가지고 국민통합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하셨는데. 그런데 뭐 당 통합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했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또 아무 말씀 안 하셨다고 그러는데요?
◆ 박성민 : 그건 뭐 여러 번 얘기를 해서 그런 것 같고요. 근데 제가 봤을 때 혁신위 공천 룰 제가 언급 드린 거는 인요한 위원장이 직접 이렇게 멘트를 하셨어요. 혁신위가 공천 룰을 일일이 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이 아닌 월권 그리고 공천까지 가는 기반과 기초를 까는 것은 반드시 우리가 해낼 일이다. 이거는 결국에는 공천 룰을 어떻게 건드릴 거냐는 그 혁신의 핵심은 빗겨가는 것이고 그냥 공천을 하기 전 단계까지 막말한 인사 원천 배제 이런 거 아마 얘기하실 거라는 거죠. 그래서 이런 거는 굳이 혁신위가 아니어도 이미 정치권에서 통용되었던 문법들이 다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홍준표 시장이라든지 굉장히 지금 강하게 혁신위의 행동을 반발을 하고 있고 심지어 당내에서도 사면, 대통합 이런 얘기를 하는 거에 대해서 좀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럼 그동안 우리가 했던 징계가 부당하다는 거냐 이거에서 만약에 우리가 이걸 갑자기 해제해 주고 풀어주게 되면 그동안 했던 징계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던 우리의 논리가 무너진다. 자가당착에 빠질 수 있다 이런 비판이 내부적으로 있다는 걸 인요한 위원장이 좀 아셔야 될 것 같고. 결국에 핵심은 그거라고 봅니다. 이제 통합을 제가 아까 통합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되고 결국에는 통합은 더 나은 당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과정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너무 뭔가 그림을 만드는 데 집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 만날 수 있다 이렇게도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에는 이준석 전 대표랑 친하게 지낸다고, 잘 지낸다고 국민의힘이 변했구나. 이렇게 생각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결국 인요한 혁신위가 대통령을 향해서 얼마나 쓴 소리를 할 것이며,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얼마나 쓴 소리를 할 것이냐 이 부분이 더 중요한 거거든요. 그리고 통합과 관련해서도 결국에는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 징계를 풀어줘야 한다. 이것보다도 이준석 전 대표가 하고 있는 쓴 소리를 받아서 뭔가 당에서 실천적인 역할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통합이 되는 것이지 단순히 뭐 약간 우는 애한테 떡 하나 더 주는 느낌으로 갑자기 징계 풀어주겠다 하는 게 별로 그렇게 공감대를 이룰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이승훈 : 김기현 당 대표를 향해서 직접 이름까지 거론한 걸 보면 사전에 대통령 혹은 대통령실이랑 교감이 있어서일까요?
◆ 박성민 :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들어보니까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랑도 이 인요한 위원장이 그렇게 교감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그래가지고 오히려 좀 아마 지도부 입장에서는 조마조마하긴 할 겁니다. 다만 혁신위 안에 이제 박성중 의원을 넣어놨으니 이제 그 의원을 통해서 혁신위의 논의 제반 사항을 듣고 여러 가지 개입할 부분이 있다면 당이 개입하려고는 하겠죠. 근데 아직까지는 제가 듣기로는 그렇게 상의하고 내지르고 이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교감 내지는 쓴 소리에 대해서 굉장히 박한 평가를 하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 신주호 : 일단 박성민 최고위원께서 잘 보신 게, 인요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이나 당과의 교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저도 확인을 했습니다.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을 했고 지금 아무래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희 당을 향한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을 상당히 지지하고 또 그것에 관심을 가지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총선이라는 것 자체가 '일야 다여' 이런 구도로 가게 되면 민주당에 유리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분열이 곧 민주당의 승리다라는 그런 선거 공식에 의한 아마 국민의힘 분열을 희망하시는 것 같은데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저희 당은 지금 통합을 위한 통합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징계 철회라는 용어를 제가 계속 강조하지만 그런 좀 순화된 용어를 쓰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민주당 내 분열을 더 신경을 쓰셔야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지난주에 박정현 최고위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을 했거든요. 저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예정된 수순에 의한 그 비명 공천 학살이 아주 제대로 자행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박정현 최고위원이 출마하려고 하는 그 지역구 자체가 이낙연 계 의원이 지금 현역으로 계신 곳이거든요. 근데 그러한 곳에 굳이 자객 공천이라는 명분을 줄 만한 최고위원 임명을 하신 거예요 지금. 그런데 그 기자들이 이재명 대표한테 '이거 당내 통합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라고 질문을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답을 못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들한테 '당내 통합의 의미는 여러분들이 찾아보세요.'라고 다소 조금 허황된 그리고 본인의 일이 아니라는 듯한 그런 인식을 풍겼거든요.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지금 당내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고 또 그 당내 분열이 가속화됨으로써 인해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 때문에 국민의힘도 분당을 해야지 '이여이야', '다여다야' 구도로 가야지 민주당이 조금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에 아마 저희 당의 분열을 아마 민주당 인사들은 굉장히 희망을 하고 계실 겁니다만 저희 당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정당이 아닙니다. 지금 혁신 제1안건으로 대통합의 기치를 내걸었던 그 안건 나온 것 자체만 보더라도 저희 당은 아마 통합을 향한 그 길을 걷게 될 것인 반면에 민주당은 아마 계속해서 그 분열의 길을 걷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지도부 인선 등 최고위원 인선 등 평가도 좀 하져야겠는데요. 지금.
◆ 박성민 : 최고위원만 임명한 게 아니라 정책위의장도 임명을 했다는 거를 아셔야 될 것 같아요. 정책위의장에는 이낙연계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이개호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앉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호남권 인사예요. 그래서 이런 면에서 이제 지명직 최고에는 다소 비명계의 색채가 옅다고는 하나 근데 사실 저는 이분이 비명인지 친명인지 일단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중앙정치에서 크게 활동하셨던 분이 아니라서 이제 앞으로 하시는 활동들을 보면서 저희가 평가를 해봐야 되는 부분인 것 같고. 그리고 충청권 인사의 여성인 분을 좀 지명직 최고위원에 앉히고 싶었던 대표의 의중이 있으셨던 것 같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정책위의장에는 호남권에 이낙연계 의원을 또 앉히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인선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박영순 의원의 지역구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분이라는 사실은 지도부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 이승훈 : 최고위원 나오시는 분들이 다 총선 생각하시는 분이 많죠?
◆ 박성민 : 그렇죠. 그리고 이미 준비를 지역에서 좀 하고 있었고. 사실 구청장 출신이시기 때문에 지역에서 준비를 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지도부도 그래서 거의 백지화 수준까지 갔다가 다시 좀 다른 후보군과 비교를 해보고 검토를 해보면서 최종적으로는 이 분이 낙점된 것으로 보이는데 상황적인 한계도 있었겠다. 이런 생각은 들고요. 중요한 거는 저희가 민주당은 결국에는 총선 1년 전에 총선 룰을 확정해두고 시스템 공천을 하는 그 체계가 이미 오랜 시간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6개월 전에, 3개월 전에, 2개월 전에 룰을 바꾸고 누군가를 배제하고 컷오프 시키고 바로 이렇게 갔다가 전략공천으로 꽂고 이런 행위가 사실 국민의힘에 비해서는 훨씬 어려운 편이에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공관위원장이 그런 권한들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고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상황이 바뀌기도 하고 이렇다고 하는데 저희는 일단 당원 당규에 그런 룰 자체가 규정이 되어 있고 쉽게 바꿀 수가 없는 상황이라 저희는 지금 공천 룰대로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여기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특정 인사들을 찍어가지고 누군가를 일부러 고의적으로 컷오프 시키고 이럴 일은 사실 가능성이 낮습니다. 상황상.
◇ 이승훈 : 공천 시스템이 그렇게 지금 국민의힘이 불안합니까?
◈ 신주호 : 저희는 공천 시스템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박성민 최고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공천 룰이라는 것 자체가 각 정당별로 미리, 시스템에 의해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도 그런 면에 있어서는 민주당의 그런 시스템 공천 그 방안에 대해서는 저희 당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 의견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비명계에 의한 공천 학살, 공천 피바람. 그런 이야기를 왜 계속 비명계 의원들께서 하시느냐 그것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그 걱정을 해 오던 것이 이번에 최고위원 지명으로 현실화가 됐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원욱 의원 같은 경우도 바로 반발을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게다가 이분이 이재명 비명이냐 친명이냐 그걸 잘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이분 자체가 과거부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했었던 '기본소득' 그것을 본인의 구에 접목을 시켰던 분이고 이재명 대표 옹호 발언을 계속해서 해왔던 분입니다. 그리고 이분 자체가 계속해서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합당하다는 의견들이 민주당 내에 있었던 것으로 저는 파악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 공천 학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냐 하는 그 문제에 있어서는 저는 '분명히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이번 최고위원 인선에 의해서 그것이 현실화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언론에서 많이 하는 말로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어떻게 하겠다. 뭐 이런 얘기도 없지만 또 강성 지지자들이 막 들고 일어났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가만히 계시니까 그래서 지금 신 대변인 같은 얘기 나오는 건 아닐까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일단은 뭐 당에서 대표님을 비롯해서 원내대표라든지 주요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이 일부 이제 강성당원들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서는 지적을 그동안 많이 해오셨어요. 특히 최근에 홍익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강성당원들이 좀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하신 걸로 알고 있고. 또 거기에 올라타서 뭔가 정치를 하려고 하는 정치적인 이득을 보려고 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런 정서는 저희 안에 공유가 되어 있다. 다만 이제 중요한 거는 저는 좀 현실성 있게 좀 조치를 취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필요하다면 저희가 이미 좀 과격하게 폭력적인 문자를 계속해서 보낸 당원에 대해서 징계를 한 선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결과적으로 지금 계속 강성당원들에 의한 공천 학살이 이루어질 거라고 하는데 저희가 당원 100%만으로 후보자를 선정하는 게 아니라 결국에는 지역에서의 경쟁력이나 또는 일반 국민들을 향한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비율들이 다 섞여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은 그렇게 걱정하실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이승훈 : 끝으로, 대통령이 중동에서 오자마자 또 많이 요즘에 보니까 민생 강조하고 계신데 오자마자 했던 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찾아가고 안동 유림 찾아가고 그런 거 했습니다. 이거는 민생 행보로 봐야 되나요. 아니면 보수 끌어안기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 신주호 : 사실 그것에 대해서 '보수 끌어안기, 보수의 표 결집을 위한 정략적 목적이다'라고 민주당 등에서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그 부친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께 그 예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예의입니다. 그 당연한 예의를 가지고 저희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이렇게 비판을 하시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고요. 안동을 또 방문했던 것은, 윤 대통령께서 작년에도 안동을 방문하셨습니다. 사실 저희가 안동하면은 뭐 예의의 고장 그렇게 많이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옛날에 엘리자베스 여왕도 안동에 오셨고 그런 것을 볼 적에 경북을 방문하시는 것 자체를 과연 정치적으로 비판할 여지가 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또 유림을 방문하신 거 그 자체에 또 의미를 두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유림하면 사실 저희가 옛날로부터 이렇게 이어져 온 우리들의 격식, 전통 그런 관습 관례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훌륭한 전통을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겠다. 그것에 아마 방점을 두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성민 : 근데 누가 봐도 보수 결집이죠. 저는 그래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가고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추모하는 데는 안 오신 거. 저는 이거 너무나 모순적인 행태다고 생각하고 대통령께서 거짓말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 어떻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야당 얘기를 많이 해서 제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좀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민, ◈ 신주호 :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신주호 국민의힘 상관부대변인 그리고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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