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세상 올 줄 몰랐다"…'더 와일드' 박성웅x오대환, 정통 누아르로 돌아왔다[종합]

최하나 기자 2023. 10.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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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이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감독 김봉한) 언론시사회에서는 김봉한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박성웅 오대환 오달수 서지혜 주석태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우철(박성웅)이 친구 도식(오대환)의 계략으로 야수들의 전쟁에 휘말리며 시작되는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이다.

이번 작품은 ‘국제수사’ ‘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의 신작이다.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보통사람’을 통해 NETPAC상을 수상한 김봉한 감독은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을 통해 누아르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이날 김봉한 감독은 누아르에 도전한 이유로 “거창한 건 없다. 누아르라는 장르는 모든 감독들에게 꿈의 장르가 아닐까 싶다. 3년 전에 시나리오 원안을 받아보고 박성웅 배우를 만났는데, 이 분이면 누아르 영화를 한 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봉한 감독은 극 중에 등장하는 마약 소재에 대해 “시나리오가 3년 전에 쓰여졌기 때문에 이런 세상이 올지 몰랐다”면서 “마약은 욕망의 표현이었다. 거창하지만 구원은 신의 몫인데 건방진 인간이 누군가 구원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봉한 감독은 “지금의 마약 사건은 생각하지 못했다. 수위를 줄일 수도 있지만 우리 영화는 장르 상 극강의 표현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편집도 아주 오래 전에 끝났다. 현 상황에 맞춰서 다시 편집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봉한 감독은 액션 장면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액션을 찍을 때에는 예산이 작아서 액션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짧은 시간에 찍어야 해서 어떻게 하면 리얼하게 찍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가짜 같은 진짜, 진짜 같은 가짜에서 고민을 좀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성웅은 김봉한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이거랑 완전 다른 영화였다. 심폐소생술 정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놨더라. 거기에 신뢰감이 들었다. 서로 의지하면서 웃음 잃지 않고 촬영했다. 저는 복싱 장면을 위해서 두 달 동안 닭가슴살만 먹었다. 고맙게도 제 앞에서 회식을 안 하더라”면서 “앞으로 평생 같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성웅과 오대환이 각각 야수들의 목숨을 건 전쟁에 발을 들이게 된 우철과 우철의 오랜 친구이자 모든 판을 설계해 야수들을 전쟁 속으로 끌어들인 도식을 연기한다. 특히 박성웅과 오대환은 영화 ‘안시성’ ‘대무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 이어 네 번째로 연기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박성웅은 오대환과 다시 연기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제가 캐스팅 되고 오대환 배우가 캐스팅됐는데, 너무 좋았다. 서로 눈빛만 봐도 안다. 오대환 배우가 저를 사석에서 어려워하는데, 연기하면서 그걸 다 풀더라. 영화에서는 ‘찐친’처럼 나와서 좋았다”고 했다.

오대환은 “형님이랑 8~9개 작품을 한 것 같다. 보기와 다르게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서 상대 배우랑 초반에 서먹한데, 이번 작품은 그러지 않았다”면서 박성웅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출연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배우 오달수와 주석태가 이번 작품에서도 극의 중심을 잡아준다. 이에 주석태는 “이 야수들 사이에서 어떻게 비등한 피지컬을 장착할 수 있을까 하다가 입을 거칠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 사투리를 섞어서 하는게 거칠게 보일 것 같았다. 감독님에게 허락을 받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봉한 감독은 "언젠가 다시 꺼내봐 주셔도 된다.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 보시면서 나는 이 사람들보다는 괜찮은 인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1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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