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습지에 피어난 웃음 ‘꽃’

김진수 기자 2023. 10. 30. 17: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토스퀘어]임진강에서 포착한 가을
1.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경기도 파주 파평면 임진강 옆 2만여 평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버려진 습지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은 율곡습지공원 코스모스 군락지를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 꽃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2.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임진강 최대의 주상절리도 붉게 물든 돌단풍과 담쟁이로 가을이 한가득이다.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현무암 지대는 벼가 익어 노랗게 물들어 있다. 높이 25m, 길이 2㎞에 걸쳐 병풍처럼 펼쳐진 수직 절벽은 해 질 무렵 붉은 저녁노을이 임진강에 반사돼 붉은빛으로 물들여 ‘임진적벽’으로 불린다.

여느 해보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 다시 가을이다. 높은 산에서 시작한 붉은 단풍부터 강변을 가득 메운 코스모스, 주상절리의 붉은 돌단풍에도 가을 감성이 가득하다. 일상에 지친 일상 옆에서 화려한 옷을 입은 가을날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파주·연천(경기도)=사진·글 김진수 선임기자 js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2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