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카드에도 주르륵…日 기시다 지지율, 2012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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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정권 출범 후 최저로 추락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지지율로 고전하자 소득세와 주민세를 1인당 4만엔(약 36만원)의 정액 감세를 추진하고 나섰지만 되레 감세 제안이 지지율 추락의 방아쇠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감세를 재검토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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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정권 출범 후 최저로 추락했다. 야심 차게 꺼내 든 감세 카드도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30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월 대비 9%p(포인트) 미끄러진 33%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최저이자, 2012년 자민당 정권 복귀 이후 최저라고 매체는 전했다.
같은 날 발표된 일본 방송사 ANN의 여론조사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ANN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6.9%로 전월 대비 3.8%p 줄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8%를 기록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지지율로 고전하자 소득세와 주민세를 1인당 4만엔(약 36만원)의 정액 감세를 추진하고 나섰지만 되레 감세 제안이 지지율 추락의 방아쇠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NN 조사에서 감세안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56%였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찬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선심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41%로 가장 높았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65%는 감세 대책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자민당 내부에선 이번 감세 추진을 두고 "감세가 국민들에게 환영받지 않고 있다", "감세라고 하면 국민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의도가 너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감세를 재검토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과거 정권의 경우 지지율이 30% 중반 수준까지 떨어지면 갈림길에 섰다"면서 "제1차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전 정권 모두 지지율이 30%대 초중반으로 떨어지면서 퇴진으로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2월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35%까지 떨어졌다가 이례적으로 올해 초 저출산 계획과 올해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지지율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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