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요한 혁신위, 이준석·홍준표 '대사면' 건의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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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당에서 징계받은 이들에 대해 일괄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3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만남의집 카페에서 혁신위원회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1호 안건을 최종적으로 우리 혁신안으로 의결을 한 게 오늘"이라며 "(1호) 안건을 최종적으로 저희가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의결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1호 안건으로 '당내 대사면'을 결정한 바 있다.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오 혁신위원은 "안건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난 다음 절차는 지도부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는 당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오 혁신위원은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우리가 특정인을 호명하거나 거론해 대사면을 얘기한 건 아니다"라며 "당헌당규 윤리위원회 규정에 보면 제30조에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징계를 취소하거나 중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그것을 정치적 용어로 승화시켜 대사면이라는 용어를 쓴 것"이라고 했다.

오 혁신위원은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대사면을 건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대상은) 지도부가 고민할 것"이라며 "누구부터 누구까지 (사면을) 할거냐 이런 것은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혁신위는 다음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