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생활'서 체육 분리... 코로나19로 약화된 체력 강화
코로나19로 청소년의 비만, 체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교과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PAPS)에서 저체력인 4·5등급 학생 비율은 지난해 1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2%)보다 높아졌다.
이에 정부는 학생들의 체육 활동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의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즐거운 생활이 체육에서 분리되는 것은 약 40년 만의 일이다. 1982년 4차 교육과정 당시 체육, 음악, 미술이 분리돼 있었지만 교과 시수가 통합돼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됐다. 5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1989년부터는 체육 교과가 아예 즐거운 생활로 통합됐다.
중학교의 경우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등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교에서 체육수업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이날 ▲방과 후 틈새시간 활용한 체육활동 지원 ▲온라인 건강체력교실 앱 제공 ▲프로스포츠 단체와 연계한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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