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미디어데이] “인프라 좋아져야” 약해진 국제경쟁력, 위성우·김완수 감독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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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김완수 감독이 약해진 국제경쟁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위성우 감독은 또한 "우리가 아시아 무대에서 싸워야 하는 팀은 중국과 일본이다.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 여자농구 고등학교 팀이 19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본은 3000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강일 때는 인프라가 좋았다. 김완수 감독 말대로 선수가 적어지다 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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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했고, 8강전에서 만난 필리핀 또한 가볍게 꺾었다. 4강에서 세계 여자농구의 강호 일본을 만나 패했지만 북한을 이기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동메달이라는 성적과 별개로 대표팀의 경기력은 비판을 받았다. 박지수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상대 전력분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일본이 워낙 강팀이긴 하지만 23점차(58-81) 완패는 충격적이었다.
여자농구는 꾸준히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성인 대표팀은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5위에 그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U18, U16 대표팀 또한 2022년과 올해 열렸던 FIBA 여자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머무르며 U19, U17 여자 월드컵 출전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모두 세계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된 것이다.
30일 서울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미디어 질의 응답 시간에 국제경쟁력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질문을 받은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모두 인프라에 대해 언급했다.
김완수 감독은 “현재 여자농구 시스템이 인프라가 좋지 않은 게 원인이다. 선수 풀이 넓다면 좋은 선수들에 계속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신인을 선발하기 위해 중고농구 경기를 보러 가면 선수 인원이 5, 6명밖에 되지 않는다. 재료가 있어야 무언가 나올 텐데 선수가 없는 게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위성우 감독은 또한 “우리가 아시아 무대에서 싸워야 하는 팀은 중국과 일본이다.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 여자농구 고등학교 팀이 19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본은 3000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강일 때는 인프라가 좋았다. 김완수 감독 말대로 선수가 적어지다 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는 위기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여자농구가 다시 일어서는 날이 올 수 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부딪치고 노력하다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이 계신데 좀 더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으면 한다. 그럼 분명히 한국 여자농구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날이 올 거다”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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