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 개발 사업 예타통과…2032년 발사

최상국 2023. 10.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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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에 이어 달 착륙선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0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의 시행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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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10년간 5300억원 투입
정부가 달 착륙선 개발을 위해 10년간 53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사진=항공우주연구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금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에 이어 달 착륙선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0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의 시행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달 탐사를 목적으로 착륙 예상지 주변의 장애물(월면석, 급경사 등)의 탐지·회피 및 정밀 연착륙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1.8톤 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달 착륙선은 지난해 예타를 통과해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2032년에 발사될 계획이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달 연착륙 등 고난이도 기술역량 축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영역 확장, 국제 우주협력 참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타총괄위원회는 다만 달 탐사 2단계 사업비로 내년(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5303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당초 과기정통부가 신청한 금액(6286억원) 대비 약 16% 삭감된 규모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과기정통부의 ‘AI(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9405억 원) △산업부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 (9500억 원) △환경부의 '탄소중립기술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관리 기술개발사업' (1800억 원) △산업부의 '반도체 첨단 후공정(패키징) 선도 기술개발사업' (5569억 원) △과기정통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4797.4억 원) △중기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3.0' (1조 5003억 원) 등 6개 사업을 2023년 제3차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12대 국가전략기술, 국가첨단전략산업, 신성장 4.0, 탄소중립 등 주요 정책 관련 사업을 우선 고려했다”라며, “앞으로도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며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시급하고 필요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예타 대상사업을 선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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