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백신 다음 달 10일 접종 완료...한우값 안정세
정부가 전국에서 사육하는 모든 소에 대해 다음 달 10일까지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8~29일 백신 189만 마리분을 들여왔고, 31일 210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사전 비축한 백신 54만 마리분을 포함해, 총 453만 마리분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농가서 사육하는 소는 총 410만 마리로, 그중 한우가 356만 마리다.
백신 접종을 마쳐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 정도가 소요돼, 한동안 럼피스킨병 발생 사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는 64곳으로, 살처분 대상 소는 총 4191마리다. 전날 전남 무안군에서 전남 지역 첫 확진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서해안 인근으론 중국에서 주요 감염원인 흡혈 모기가 바람이나 선박 등에 실려 넘어온 것으로 판단되고, 북한 접경 지역으론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충북 음성군 등 내륙은 다른 지역에서 소나 차량 등이 이동하며 건너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정부는 한우 가격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실장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한 한우는 2000마리를 넘는 수준으로, 전체 한우의 0.01%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실제 한우 1㎏당 도매가격은 이달 중순 1만7000~1만8000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20일 럼피스킨병 첫 발생 후 24일 2만53원까지 올랐지만, 27일 기준 1만7726원으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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