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 재차 부인...“거액 선임료 주장? 허위 사실”

가수 지드래곤. 세계일보 자료사진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측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재차 부인하며 자진출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권씨의 자문 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이하 법률 대리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권씨는 30일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법률대리인은 “권지용씨는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해명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했다.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고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씨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모 대형 법무법인의 예시로 들며 유명 연예인의 일반적인 사건의 경우 10억원의 수임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씨가 대통령 탄핵 사건 때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이 대표 변호사인 법무법인을 선임했다며 “전관까지 쓴다고 하면 굉장히 많이 낼 수 있다. 10억~20억원 단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진호는 권씨의 변호사 선임 비용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방송을 근거로 권씨가 약 20억원의 수임료를 내고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루머가 떠돌았고, 기사화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법률 대리인은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 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권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