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시설 오염물 배출 부담금 부과·징수 권한, 해양경찰서로 일원화

세종=오세중 기자 2023. 10.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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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해양시설 오염물질에 대한 부담금 부과·징수권한이 지방해양수산청장에서 해양경찰서장으로 위임된다.

해수부와 해경은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와 '해양오염방제 자재·약제 성능시험 및 검정'의 권한 위임 관계를 정비한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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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밀려온 해초 등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그 동안 해양시설 오염물질에 대한 부담금 부과·징수권한이 지방해양수산청장에서 해양경찰서장으로 위임된다.

해수부와 해경은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와 '해양오염방제 자재·약제 성능시험 및 검정'의 권한 위임 관계를 정비한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선박 또는 해양시설에서의 오염물질 해양배출 행위에 대한 해양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권한은 그동안 해수부 장관이 지방해수청장에게 위임했으나 앞으로 해경서장에게 위임한다.

기존에 부담금 부과·징수 주체는 지방해양수산청인 반면 실질적인 해양오염 방제 업무 및 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하는 주체는 해양경찰서였기 때문에 민원인이 두 기관에 각각 소통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개정에 따라 부담금 부과·징수와 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주체가 일원화돼 민원인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경청장에게 부여된 '해양오염 방제 자재·약제 성능시험 및 검정' 권한은 해양오염 방제에 관한 연구·분석·장비개발을 주로 수행하는 해경연구센터장에게 위임한다. 이를 통해 해양오염 방제 자재·약제 성능시험 및 검정 업무가 더욱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은 그동안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현장 민원업무의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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