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2300 저지선 지켜낸 코스피…여기가 바닥인가요?

김창현 기자 2023. 10.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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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3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2300 저지선을 사수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해 75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서 오후 3시51분 기준 432억원어치 사들였다.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가 2%대 강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 인터넷, 기계장비 등도 1%대 강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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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3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2300 저지선을 사수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해 75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34%) 오른 2310.55를 기록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서 오후 3시51분 기준 432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원, 672억원 순매도했다.

특별한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 주간 하락률은 각각 4.04%, 4.70%로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증시 가운데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률이 컸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과 가격 매력도가 부각됐다"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은 탓에 증시 상단은 제한되는 모양새다. 이번 주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상황에서 증시에 경계심리도 커지고 있다. FOMC 외에도 일본중앙은행(BOJ)과 영국 은행(BOE)이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거래대금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27까지 국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4801억원으로 14조1902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7월과 비교할 때 40% 급감했다.

시장을 이끌 주도주도 부재한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그간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와 2차전지주는 보합 마감했다.

실적 시즌이 한창인 만큼 일부 회사 주가는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올해 들어 약세를 보였던 F&F는 3분기 실적에서 중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 실적이 잘 나오자 7%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1% 급감하자 주가도 11% 약세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4%대 강세를 기록했다. 철강 및 금속은 2%대 강세를 전기가스업은 1%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화학, 기계업종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보험, 음식료품, 제조업, 의약품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의료정밀, 서비스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운수장비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영풍제지는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종이·목재는 7%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POSCO홀딩스가 2%대 강세를 포스코퓨처엠이 1%대 강세를 기록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도 동반 1%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현대차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기아, KB금융은 2%대 약세를 현대모비스는 3%대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스1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63포인트(1.15%) 오른 757.12를 기록했다. 개인이 719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억원, 6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3%대 강세를 보였다.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가 2%대 강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 인터넷, 기계장비 등도 1%대 강세 마감했다. 금속, 반도체, 종이·목재, 기타 제조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DX가 8%대 강세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대 강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4%대 강세를 알테오젠은 3%대 강세를 기록했다. 펄어비스, 엘앤에프는 1%대 강세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에스엠, HPSP, HLB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리노공업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내린 1350.9원에 마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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