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반등 기대?… 中企 수출 전망은 `먹구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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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다음달 경기 전망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이 전월 대비 4.0포인트 하락해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제조업 23개 업종 중 14개 업종이 전월 대비 경기전망이 하락했다.
서비스업도 경기전망이 하락한 업종이 6개로 상승한 업종(4개)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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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다음달 경기 전망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순까지 수출이 4.6% 증가하면서 1년여만에 수출 반등이 기대된다는 정부 시각과는 달리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먹구름 이 낀 경제상황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발표한 '2023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82.7)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80.7로 조사됐다. SBHI는 지난 달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경기가 나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특히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이 전월 대비 4.0포인트 하락해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비제조업은 1.1포인트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축소폭이 적었고, 건설업(-2.7포인트)이 서비스업(-0.8포인트)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제조업 23개 업종 중 14개 업종이 전월 대비 경기전망이 하락했다. 금속가공제품(85.6→75.0)과 기타 기계 및 장비(94.5→83.9)가 각각 10.6포인트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음료(88.1→95.1포인트)와 가죽가방 및 신발(76.1→84.0) 등은 상승했다.
서비스업도 경기전망이 하락한 업종이 6개로 상승한 업종(4개)보다 많았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7.6→79.6)이 8포인트 하락했고, 운수업(87.9→82.0)이 5.9포인트 낮아졌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82.3→80.4) △수출(82.5→81.3) △영업이익(79.5→77.1) △자금사정(79.2→77.8) 등 모든 항목에서 전월 대비 하락이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수출이 4.8포인트 하락하면서 가장 많이 악화했다. 10월 1~20일 수출이 3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는 관세청 발표와는 상반되는 전망이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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