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감사위 내일 결과 정리 첫 회의…당협 물갈이 얼마나 되나

노선웅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10.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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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오는 31일 총선 전 당 조직 정비를 위해 실시한 당무감사의 결과를 정리하는 첫 회의를 연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무감사 종료 후 첫 회의를 열고 지난 2주간 실시한 현장감사에 대한 결과를 취합,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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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27일 2주간 현장감사 실시…도덕성·총선 경쟁력 등 주요 평가기준
'하위권 컷 오프' '당협 대대적 교체' 등 고강도 쇄신 예고에 결과 주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오는 31일 총선 전 당 조직 정비를 위해 실시한 당무감사의 결과를 정리하는 첫 회의를 연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무감사 종료 후 첫 회의를 열고 지난 2주간 실시한 현장감사에 대한 결과를 취합,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당무위는 지난 6일까지 사전 자료 취합하고 이를 토대로 16일부터 27일 2주간 현장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대상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중 사고 지역을 제외한 209개 당협으로, 중앙의 당직자들이 전국 당협에 파견돼 감사를 실시했다.

통상 당무감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당원 관리 실태와 지역조직 운영 상황, 당협위원장의 경쟁력, 인지도, 지역 평판 등이 주요 기준이 됐다. 원내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공약 이행률 등도 평가에 반영된다.

특히 당무감사위는 감사 전부터 내년 총선 당선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겠다며 고강도 감사를 예고하면서 많은 관심이 모였다. 앞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8월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이 사람을 내보냈을 때 (당선이) 될 것이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덕성 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당협위원장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에 보도된 현황까지 평가 항목에 새롭게 포함되는 등 당무감사위는 '도덕성' 관련 당무감사 기준 마련에 논의를 집중해왔다.

이처럼 당무감사위가 고강도 당무감사를 예고하면서 일각에선 "하위 20~30%는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여기에 최근 김기현 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선기획단 등 총선 대비와 관련해 밤샘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외 당협위원장을 60~70%까지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험지에 경쟁력 있는 새로운 인재들을 서둘러 영입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건의사항이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도 풀이된다.

이에 당초 지도부는 11월 초까지 정리될 예정이었던 당무감사 결과를 이 같은 조치에 연계한 뒤 11월 중 교체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혁신위원회 출범과 총선기획단 준비 등 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무감사위도 당무감사 결과로 나온 자료가 예상보다 방대해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11월 중순까지 계속 회의를 열어 취합 및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2023.5.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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