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동료 아버지의 납치 사태...'3-0 완승' 리버풀, 라커룸서도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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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수들은 3-0 승리를 했지만 크게 자축하지 않았다.
3-0이라는 기분 좋은 승리에도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 후에도 감정을 크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라커룸에서 축하행사는 확실히 조용했다. 리버풀은 노팅엄에 3-0으로 승리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다. 선수들은 루이즈가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승리가 무의미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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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버풀 선수들은 3-0 승리를 했지만 크게 자축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2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연승과 함께 7승 2무 1패(승점 23)로 4위에 위치했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디아즈의 부모님이 28일 콜롬비아 현지에서 납치를 당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다행히 디아즈의 어머니는 구출됐지만 아버지는 아직까지도 행방이 묘연하다.
이를 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0명 이상의 군인과 경찰 등이 콜롬비아 북부에서 루이스 마누엘 디아즈를 수색 중이며, 육군은 2개 동력 소대, 무인 항공기, 헬리콥터, 레이더가 장착된 비행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디아즈의 부모는 고향 바랑카스의 한 주유소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 남성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아즈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납치됐다는 소식에 경기를 준비하다가 곧바로 콜롬비아로 날아갔다. 이에 리버풀 선수들은 디아즈를 위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린 디오고 조타는 벤치로 달려가 디아즈의 유니폼을 받아서 펼쳐보였다.
조타는 "디아즈는 우리와 함께 호텔에 있었지만 집으로 갔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유니폼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를 응원하고 우리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또한 "내 인생에서 경기 준비하기 가장 힘들었다. 우리 모두는 모든 일이 잘되길 기대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디아즈를 위해서 싸우는 것뿐이었고, 선수들은 그렇게 해줬다"고 언급했다.
3-0이라는 기분 좋은 승리에도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 후에도 감정을 크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라커룸에서 축하행사는 확실히 조용했다. 리버풀은 노팅엄에 3-0으로 승리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다. 선수들은 루이즈가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승리가 무의미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디아즈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콜롬비아까지 동행시키기로 결정했고, 이미 디아즈와 함께 콜롬비아로 이동한 상황이다. 팬심을 떠나서 모두가 디아즈의 가족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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