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맹 요르단, 중동 긴장 속 패트리엇 무기체계 요청[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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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동 동맹국인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로 인한 중동 위기 국면에서 방공 무기 체계를 요청했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을 두고 일각에서는 자칫 미국이 적성국인 이란과 중동에서 대리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요르단에 미국의 무기 체계가 추가로 배치될 경우, 이란을 위시한 중동 국가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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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의 중동 동맹국인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로 인한 중동 위기 국면에서 방공 무기 체계를 요청했다.
CNN에 따르면 무스타파 알히야리 요르단 육군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TV 인터뷰에서 "미국 측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통한 우리 방어 시스템 강화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지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인 패트리엇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공 시스템 중 하나다. 적군 미사일·항공기 등을 목표로 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도 지원이 이뤄진 바 있다.
알히야리 대변인은 "이 시스템은 값비싸고, 현지 역량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라며 "우리에게는 전략적 파트너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패트리엇이 "최고의 무기"라고 칭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한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며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중심으로 중동에서는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인근에 항모를 급파하는 등 사태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중동에서 자국군이 공격을 받자 이란혁명수비대(IRGC) 연계 시설을 공습하기도 했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을 두고 일각에서는 자칫 미국이 적성국인 이란과 중동에서 대리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은 연일 서로를 향해 개입 자제를 요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요르단에 미국의 무기 체계가 추가로 배치될 경우, 이란을 위시한 중동 국가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진행되며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지구는 물론 이스라엘 북부 접경국 레바논과 시리아 등에서도 간헐적인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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