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KB손보, 역대 최저 지명률서 빛난 ‘황금손’

오해원 기자 2023. 10.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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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역대 최저 지명률 47.6% 속에도 빛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시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6, 7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KB손해보험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3위를 이끈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수성고)을 1라운드 5순위로 가장 먼저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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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2023~2024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사진은 남자부 7개 팀에 지명된 20명의 모습. KOVO 제공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역대 최저 지명률 47.6% 속에도 빛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시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고졸예정자 3명, 개인 신청자 1명 등 44명이 참가한 이날 드래프트에선 수련선수 2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선수가 남자부 7개 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 47.6%는 V리그 남자부의 20번째 신인 드래프트 사상 최저치다. 16명이 참여해 9명이 지명을 받았던 2005∼2006시즌의 56.25%보다 낮다. V리그 남자부 지명률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2023~2024시즌이 최초다. 2008∼2009시즌엔 22명이 참가해 전원 프로팀의 지명을 받기도 했다는 점에서 V리그 남자부의 프로 지명률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충격적인 결과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빛나는 순간은 있다.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6, 7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20명이 지명받은 가운데 두 팀에서만 절반인 10명을 뽑은 것이다. 나머지 팀에선 OK금융그룹이 3명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은 2명씩 뽑았다. 3시즌 연속 통합 우승한 대한항공은 2라운드 4순위에서 1명을 뽑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전체 1순위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 1라운드 4순위로 미들 블로커 양수현(이상 경기대)을 선발한 데 이어 2라운드 7순위로 세터 이재현(중부대), 3라운드 1순위로 리베로 박유현을 뽑았다. 수련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이현진(이상 한양대)도 데려왔다.

KB손해보험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3위를 이끈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수성고)을 1라운드 5순위로 가장 먼저 선발했다. 뒤이어 2라운드 3순위로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 미들블로커 장하랑(이상 성균관대), 3라운드 5순위 리베로 성한희(경희대)에 이어 아포짓 스파이커 전종녕(경기대)도 수련선수로 뽑았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기존 선수 8명을 정리했다"면서 "그동안 선수 선발이 안됐던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각 포지션에서 유망한 선수를 뽑아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순번은 낮았어도 남은 선수 중에 우리 팀에 맞는 선수를 최대한 뽑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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