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뉴스타파 인용' KBS에 법정제재…과징금 액수는 추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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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을 언급하며 대담을 나눈 방송을 내보낸 KBS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최종 결정했다.
방심위는 3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3월 7~8일에 방송된 KBS-1AM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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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성추행 논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주의'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을 언급하며 대담을 나눈 방송을 내보낸 KBS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최종 결정했다.
방심위는 3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3월 7~8일에 방송된 KBS-1AM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방송소위 결과가 그대로 유지됐다.
또 JTBC의 '윤석열 후보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보도해 민원이 제기된 TBS-FM '신장식의 신장개업' 지난해 2월22일 방송분에는 주의가 의결됐다
이날 회의에는 방심위원 7명이 전원 참석했지만 뉴스타파 인용 보도 관련 의결에는 야권 추천인 옥시찬·김유진 위원이 심의를 거부하며 퇴장했다.
마찬가지로 야권 추천인 윤성옥 위원은 "해당 프로그램들을 보면 인터뷰도 동등하게 다뤘고, 단정적 표현도 없다. 쟁점을 다루는 라디오 데일리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라는 특징을 이해하고 심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그러면서 "안건들의 차별적 기준을 모르겠다. 외부에서 보기에 합리적일 수 없다고 본다"며 두 안건 전부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또 당초 이날 안건으로 올라왔던 KBS-1TV의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9', JTBC 'JTBC 뉴스룸',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등의 과징금 금액 결정은 류희림 위원장의 제안으로 다음 전체회의로 미뤄졌다.
류 위원장은 이들 안건이 다음 전체회의에 상정될 안건과 중복된 내용이므로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이같이 하자고 했고, 야권 위원들은 안건이 정상 상정됐는데 굳이 미뤄서 한꺼번에 처리해야겠다고 하는 방침의 취지를 모르겠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김유진 위원은 "안건을 언제 처리하느냐도 다수결로 처리하는 것은 민주적 운영방식과 동떨어져 있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전체회의에서는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며 3000건 넘는 민원이 접수된 MBC-TV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과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 관련 보도에서 직접 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유리한 일방의 주장만 제기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뉴스데스크'도 주의로 최종 결정됐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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